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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브레인 시청자들 "차라리 결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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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15:43
2012년 1월 17일 15시 43분
입력
2012-01-17 15:38
2012년 1월 1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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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방송을 하지 마라!”
KBS 2TV 월화 드라마 ‘브레인’ 시청자들이 뿔났다.
한국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이하 케이블 비대위)가 16일 오후 3시부터 KBS 2TV 송출을 중단하면서 이날 밤부터 약 1500만 가구에 이르는 케이블TV 가입자가 ‘브레인’ 시청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브레인’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케이블 비대위의 송출 중단을 비판하는 글이 16일 밤부터 대거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화나서 못 참겠다. 어떻게 보라는 말이냐”고 항의했고, 다른 시청자는 “그냥 오늘 방송하지 말고 다음에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따.
송출이 중단되는 동안 결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KBS는 17일 오후 ‘브레인’의 마지막 회를 예정대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인’의 이건준 CP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송출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방송은 계속될 것”이라며 “마지막 회를 못 보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 같아 아쉽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케이블 비대위 관계자는 “내일(18일)부터 본격적으로 지상파3사, 방송통신위원회와 본격적인 협상을 한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16일 밤 방송한 ‘브레인’은 전국가구 시청률(이하 동일기준) 6.1%를 기록했다. 전 회보다 10.4%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로 KBS 2TV 송출 중단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스포츠동아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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