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지연 “가요계에도 미특법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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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7일 17시 06분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시즌2’ 제작발표회에 씨스타 출신 효린과 티아라 출신 지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시즌2’ 제작발표회에 씨스타 출신 효린과 티아라 출신 지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미성년자인 가수들이 보호 받았으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2’에 출연하는 티아라의 지연과 씨스타 효린 등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계에 미성년자특별보호법(이하 미특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연은 “드라마에 ‘미특법’이 나오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드림하이 2’에 등장하는 ‘미특법’이란 미성년 연예인에게 적용되는 법으로 주 30시간 이상의 이동, 리허설, 공연을 포함한 모든 노동을 금지하고, 학교에 재학하지 않는 미성년 연예인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이다.

또한 밤 10시 이후의 모든 연예활동과 연습을 금지시키고, 주 20시간 이상의 정규 수업에 참여토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미특법은 ‘드림하이2’에서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허쉬와 이든이 기린예고로 전학을 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데, 실제로 비슷한 내용의 법령이 일본 연예계에서 적용되고 있다.

1993년생으로 현재 고등학생인 지연은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개인적인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활동도 좋지만 휴식도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씨스타의 효린 역시 “활동을 하다 보면 취침시간이 불규칙하고, 건강관리가 힘들다.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연습생 때보다 노래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다”며 미특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2AM의 정진운은 두 사람과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특법이 생긴다면 활동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방송 활동을 통해서 배우는 점이 생각 외로 많다. 나도 미성년자일 때부터 데뷔해서 활동했지만 본인의 뜻만 있다면 학업과 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은 ‘드림하이’에서 칸의 여왕을 꿈꾸지만 발 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돌 리안 역을, 효린 쿨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실력파 리드보컬 나나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록스타를 꿈꾸는 허풍쟁이 문제아 진유진을 연기한다.

‘드림하이 2’는 스타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드라마다. 예술 사관학교로 이름 높았던 기린 예고가 재정 파탄으로 하락세를 겪던 중 최고의 아이돌들이 전학을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강소라, 정진운을 비롯해 박지연, JB, 효린, 박서준, 유소영, 김지수, 에일리, Jr, 정연주, 박진영, 김정태, 권해효, 최여진, 가희 등이 출연한다. 30일 첫 방송.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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