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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요일’ 막방 사수 “휴, 다행”…케이블TV, KBS2 송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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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22:19
2012년 1월 17일 22시 19분
입력
2012-01-17 20:42
2012년 1월 17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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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브레인’ 한 장면. 사진제공|KBS
잔뜩 뿔났던 ‘브레인’의 팬들이 막방 사수에 성공했다.
한국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이하 케이블 비대위)와 지상파3사는 재송신료에 대한 협상을 타결해 17일 오후7시부터 KBS 2TV 송출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16일 송출 중단으로 ‘브레인’을 보지 못했던 케이블TV 가입자들은 17일 ‘막방 사수’에 성공했다.
송출 중단으로 ‘브레인’을 보지 못한 16일과 마지막회 시청이 불투명했던 17일 오후까지 ‘브레인’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케이블TV 송출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송출이 중단되는 동안 결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는 의견까지 제기했다.
실제로 송출을 중단한 16일 ‘브레인’의 시청률(TNms집계)은 6.1%에 그쳤다. 이는 지난회보다 무려 10.4%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드라마 방송 3시간 전 케이블 비대위와 지상파 3사가 KBS 2TV 송출 재개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시청자들이 원성도 잦아들었다.
‘브레인’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마지막 회라도 보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고 했고, 다른 시청자는 “역시 브레인은 TV로 봐야 제 맛”이라는 글을 남겼다.
‘브레인’의 이건준 책임프로듀서(CP)는 이날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돼서 정말 다행이다.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회를 못 보여 주었다면 두고두고 후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 비대위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협상 대표로 나섰던 CJ헬로비전이 지상파3사와 협상을 타결했고, 다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전송 중단이 지상파의 요구와 법원 판결에 의한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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