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우리는 "9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어릴 때 캐스팅돼 그룹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서 "프랑스 방문은 두 번째지만 TV 출연은 처음이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르 그랑 주르날'은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토크쇼 중의 하나로 비욘세, 레이디 가가, 조디 포스터 등 세계적인 가수와 영화배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라이브 무대와 간단한 인사말은 9일 방송이 됐다"면서 "본격적인 토크 코너인 '질문 상자'는 프랑스어 더빙 과정을 거쳐 10일 방송될 예정이어서 이틀 연속 프랑스 안방극장에 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에 이어 유럽 주요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는 국내 첫 K팝 그룹이 됐다.
이날 프랑스의 또다른 민영 채널인 M6에서도 8일 KBS 2TV의 뮤직뱅크 파리 공연에 앞서 가진 소녀시대의 인터뷰 장면이 방영됐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르 그랑 주르날' 방송 녹화를 마친 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토크쇼에 출연한 소감과 전날 공연 등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이 회견에서 수영은 "미국에 이어 프랑스 TV에 출연한 자체만으로도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현은 "'르 그랑 주르날'에 출연하는데 프랑스 팬들이 한국어로 뜨거운 응원을 해줘 편하고 신나게 공연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녀시대는 미국과 프랑스 방송의 다른 점에 대해 "언어를 제외하고는 다를 게 없었다"며 "팬들이 뜨겁게 응원해주기 때문에 어디서든 따뜻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또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시차'를 꼽으면서도 가는 나라마다 음식과 문화 등이 새로워 즐겁다고 했다.
뮤직뱅크 파리 공연과 다른 공연들과 차이점으로는 팬들이 춤을 추는 리듬이 달랐던 점을 꼽았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지난 6월 SM타운 공연 때와는 달리 이번 파리방문 기간에는 쇼핑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회견이 끝날 즈음 주불문화원은 10일 생일을 맞는 수영에게 케이크를 선사했다. 소녀시대는 즉석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수영을 축하했다.
소녀시대는 13일 프랑스에서 '더 보이즈'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뒤 올해 안에 유럽에서 영어 앨범도 내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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