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트위터 통해 “공지영씨 발언에 상처 받았다”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11시 56분


종편채널 관련 트위터 글 등에 유감 표명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조재현(47)이 소설가 공지영 씨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조재현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주는 건 나쁩니다"라며 공 씨의 최근 처사를 비판했다.

그는 공 씨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종편채널인 TV조선이 부분 투자자로 참여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해 피겨 여왕 김연아와 가수 인순이가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비판한 내용 등도 지적했다.

조재현은 "공지영, 참 좋은 작가인데 국민의 딸을 개념 없는 딸로 만들지 말았어야 합니다" "이 정부에 상처받아 힘든데 반대진영의 목소리를 내는 공 씨에 더 큰 상처를 받은 하루입니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그는 특히 공 씨가 이런저런 논란 끝에 지난 8일 트위터 활동을 잠시 중단하면서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기심의 최첨단을 달린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공 씨는 지난 6일 "(범죄와의 전쟁) TV조선이 투자했단 말에 급호감 하락 ㅜㅜ"이라는 글을 남겼다가 거센 논란에 직면했다.

그의 글을 보고 일부에서는 '범죄와의 전쟁' 보이콧 움직임을 보인 반면 이현승 감독, 이송희일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은 트위터를 통해 공 씨의 편향성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재현은 현재 전수일 감독의 '앨 콘도르 빠사(가제)'와 전규환 감독의 '무개' 등 두 편의 독립영화에 노 개런티로 참여하고 있다. 종편채널 JTBC의 드라마 '신드롬'의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조재현은 1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앨 콘도르 빠사' 촬영장에서 '범죄와의 전쟁'에 참여한 막내 스태프와 이야기하다가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글을 올렸다"며 "나 자신 종편드라마 출연 당사자지만 그와 상관없이 공 씨의 편향적인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기에 지적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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