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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크론병 고백, 아픔 숨기고 웃어야 했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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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10:12
2012년 2월 14일 10시 12분
입력
2012-02-14 10:11
2012년 2월 1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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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가수 윤종신이 웃음소재로 쓰였던 자신의 아픔을 소개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윤종신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 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이 난치 희소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음을 최초로 고백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윤종신은 “이 병 때문에 지난 2006년 소장을 60cm나 잘라내는 수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관리만 잘하면 보통 사람처럼 평균수명으로 살 수 있다. 염증 검사도 계속하고 있고 4~5년째 재발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친한 사람들만 좀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방송에서 치질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치질이 아니라 크론병과 관련된 질환이다. 내 병명을 못 밝히니까 치질이라고 묶어서 이야기했는데 속으로 아픈 이야기인데도 예능하는 사람이니까 그냥 웃으면서 말했다”며 비애를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윤종신 아내 전미라 씨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니까 아픈데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술을 권하고 결국 신랑이 술 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신혼 초에 많이 싸웠다”며 속상했던 당시를 떠올리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윤종신 대단하다”, “크론병이 난치병이라고 하지만 재발없이 잘 관리하길 바란다”, “치질인 줄만 알고 웃었는데 갑자기 미안해진다” 등 위로의 반응을 내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oona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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