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약혼자 숨지게 한 범인을 납치한 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발효가족(JTBC 오후 8시 45분)

현수(조재완)의 약혼녀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향하던 길에 음주운전을 한 해준(김영훈)의 차에 치여 사망한다. 해준의 아버지 명철(최용민)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해 해준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 현수는 사고 조사를 다시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있는 자의 편에 서있던 법원은 현수 약혼자의 죽음의 진상을 밝혀주지 않는다. 현수는 사회를 향한 외롭고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현수는 결국 가해자인 해준을 찾아내고, 복수하기 위해 해준을 납치해 그와 함께 죽으려고 옥상에 선다.

이를 알게 된 호태(송일국·사진)는 옥상에 올라 무릎을 꿇으며 해준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호태는 해준이 자신의 친동생임을 고백하면서 ‘해준을 용서하고 해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현수에게 간청한다. 현수는 복수만을 꿈꾸며 증오에 가득 찬 삶을 살아 왔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껏 자신을 미워하며 무기력하게 살아왔던 해준까지 감싸안으며 마음을 바꾼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