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사과영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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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4일 14시 18분


사진= 영상 캡처
사진= 영상 캡처
태국에서 인터뷰 도중 비상식적인 행동과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그룹 블락비가 이에 대한 사과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블락비의 소속사 브랜뉴스타덤은 유튜브를 통해 ‘[Block B Apologies] 태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는 앞서 블락비가 태국의 인터넷 매체 RYT9과의 인터뷰 중 태국 홍수피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됐으면 좋겠다. 가진 게 돈밖에 없다. 7000원 정도?”라고 조소하며 발언해 맹비난을 받은 것에 대한 것.

블락비는 사과 영상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 내용은 태국어, 영어로 번역된 자막과 함께 제공됐다.

리더인 지코는 “저희가 최근에 태국에 가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태국분들에게 (심적인) 피해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 못했다는 점이 너무 부끄럽고 어리석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대단히 죄송하다. 우리의 행동이 태국 분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나마 죄송하다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같아 보인다”, “많이 반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 국민들이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등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평소 행실을 바르게 했어야지.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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