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처음 선보이는 부녀 댄스 배틀 프로그램. 지은이(18)는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밤을 새워 아침까지 놀고 오후가 되면 다시 놀러 나간다. 성실한 회사원인 아빠(44)는 그런 딸을 이해하기 힘들다.
지수(17)는 가수가 꿈이지만 전문직 아빠(46)에겐 한심한 이야기다. 지수와 아빠는 집에서 함께 TV를 볼 때조차 3m 이상 거리를 두고 앉는다. 대화는 늘 말다툼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서로 손을 잡아본 지도 까마득하다.
아빠들이 딸들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TV에 출연하기로 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아이돌 가수의 춤을 연습해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이다. 아빠들의 몸놀림은 국민체조 수준이다. 로봇이 빙의된 듯도 하다. 하지만 2주간 연습하면서 춤 실력도 늘었고, 마음도 열렸다. 아빠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딸과 손을 맞잡았고, 딸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아빠를 위해 저녁상을 차렸다. 두 쌍의 부녀는 무대에서 현란한 댄스 배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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