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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오영실 “애 낳고 나는 없어졌다” 우울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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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5 15:30
2012년 3월 5일 15시 30분
입력
2012-03-05 14:53
2012년 3월 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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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영실이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긍정의 힘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방송인 오영실, 개그우먼 김보화, 가수 강원래가 출연해 릴레이 미니 강의를 펼쳤다.
두번째 강의자로 나선 오영실은 '뒤집어 보면 행복해진다'는 강연주제로 남편, 아들, 그리고 자신을 인생의 산이었다면서 이 모든 산을 넘게 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오영실은 "엄마가 되면서 나는 자꾸 없어졌다. 당연한 일인데도 우울해졌다"면서 "우울증이 깊어지면 뭘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몸이 아프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알고보니 우울증 초기였다. 잠잠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나는 잠만 잔 것 같다"면서 "의사처럼 내 마음의 우울함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마음의 기분을 풀어주면서 극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우울증과 함께 갑상선 암에 대해 언급하며 "속상했다. 처음엔 왜 하필 나지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러다가 잠이 들고, 이왕 걸린 것 어쩌겠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일어나서 서랍을 뒤져서 보험증권을 다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 증권을 보면서 보험금을 타자고 생각 한 뒤 나에게 투자했다"면서 "그렇게 마음을 편히 먹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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