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시청률 30% 훌쩍…김남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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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3일 07시 00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인 배우 김남주. 사진제공|KBS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인 배우 김남주. 사진제공|KBS
32.8%…상승세 ‘오작교’ 뛰어 넘어
‘아줌마 로코’ 흥행배우 김남주 주가↑


‘한 달도 안됐는데 시청률 30% 훌쩍.’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은 전국가구시청률 32.8%를 기록했다. 10일 방송의 26.9%보다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는 전통적으로 두터운 고정 시청자 층을 자랑한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기본만 해도 시청률 20%는 넘을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넝굴당’의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전작 ‘오작교 형제들’은 방송 3개월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 역시 마지막 회의 36.3%다.

‘넝굴당’의 상승세는 충성도 높은 KBS 2TV 주말 드라마 고정 시청자에 ‘김남주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이다. 그동안 ‘차도녀’ 이미지였던 김남주가 결혼 후 코믹 연기에 도전하면서 그 성공신화를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넝굴당’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남주는 드라마 세 편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아줌마 로코’라는 새로운 장르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세 편 모두 호흡을 맞추며 김남주 식 코미디 연기에 날개를 달아준 박지은 작가와의 찰떡궁합도 한 몫 했다.

‘넝굴당’의 제작사 로고스 필름의 한 관계자는 “김남주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강부자, 윤여정, 장용, 김상호, 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막장 없이도 가족들의 관계가 주는 소소한 재미가 시청률과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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