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연해 4·11 총선의 쟁점과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것은 유 대표와 한 시민 논객의 논쟁 부분. 한 시민 논객은 유 대표에게 “통합진보당은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던 정진후 위원장을 당선 가능권에 공천했다. 아직까지도 피해자들도 아파하고 있는데 이런 분을 공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인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이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한 근거가 있느냐”며 “성폭력 사건을 무마 하려는 의혹이 있었던 위원장은 제명됐고 그 다음에 오신 분이 정진후 위원장이다”고 답했다.
이어 “징계재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정을 하자 피해자 모임에서 낮추면 안된다고 했다. 정진후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이 결정을 번복하는 안건을 대의원회에 넘겼다. 그런데 징계재심위원회 표결을 뒤집는데 실패했다. 그 점에 대해 반성했는데 이것을 성폭력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관계 확인을 좀 더 하시라”고 반격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항마로 내세운 손수조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0%) 결과 손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문 고문의 47.9%를 오차범위까지 따라 잡았다. 문 고문 54.7%, 손 후보 28.8%를 기록했던 지난 5일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더욱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격전지 부산을 찾아가면서 손수조 지지율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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