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멤버 준수의 쌍둥이 형으로 알려진 주노. 중국과 일본에서 가수 겸 모델로 바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오는 4월부터는 국내에서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쁜 해외 일정 속에 잠시 한국에 들른 그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일정을 우먼 동아일보와 함께 했다.
쌍둥이 형제의 추억담부터 주노가 꼽은 동생과의 닮은 점&다른 점.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주노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살짝 공개한다. -준수씨와 쌍둥이라 많이 닮았을 줄 알았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 이란성 쌍둥이다보니 좀 다르죠. 1분 차이인데, 제가 키나 덩치가 훨씬 커요. 어릴 때부터 느낌이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준수는 볼수록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키 차이가 났나요? 유치원 때부터 항상 5~10cm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아요. 어릴 때 동생이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가면 할머니께서 “아이고, 이제 준수가 형만큼 크겠구나”하시다가도 저를 보고는 “아무래도 안 되겠구나”하셨어요.(웃음) -형제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축구와 볼링을 자주해요. 둘 다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가끔 함께 게임을 할 때도 있고요. 요새는 음악 얘기 많이 해요. 동생은 작곡하는 것을 좋아하고 저는 작사를 좋아해요. 동생이 곡을 만들면 저는 거기에 가사를 붙여요. -쌍둥이라 더욱 사이가 좋은 것같아요. 네, 하지만 성격은 정말 달라요. 저는 좀 곡선 같고 준수는 직선 같다고나 할까? 저는 결정하는데 오래 걸리고 신중한 편인데, 준수는 한 번에 결정하고 망설임이 없어요. ‘어디가자’하면 바로 가버리는 스타일이죠. 저보다 더 남자다운 것 같아요.
-보기와는 다르네요. 주노씨가 더 남자다울 것 같은데요. 저는 항상 “우리 둘이 사이가 좋은 건 나 때문이다”라고 말해요. 제가 더 전화도 자주하고 챙기는 편이죠. 가족끼리 모였다가 헤어질 때 저는 어머니랑 인사하고, 아버지와 포옹도 하고 천천히 움직이는데 준수는 벌써 사라져있죠. 가끔은 얘기를 하던 중간에도 “나 갈게”하곤 휙 가버려요.(웃음) 그렇게 무뚝뚝한 것 같지만 생각지도 않게 한 번씩 가족을 챙겨 감동을 주죠. “네가 웬일이냐”하면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족을 많이 생각한다”고 대답해요. 겉으로 표현을 잘 안하지만 속이 깊고 생각도 많아요. -쌍둥이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나요? 글쎄요. 오히려 쌍둥이라는 것을 잘 안 믿었어요. 어릴 때 문구점에 가서 “저희 쌍둥이에요”라고 말하면 주인아저씨가 “꼬맹이들이 벌써부터 거짓말을 한다”며 혼내곤 했어요.
-한국에 3일 머무르는 동안 가족들과 함께 준수씨가 공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관람했더라고요.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정말 최고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그 전에 했던 다른 작품들도 다 봤는데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요. 표정이나 걸음걸이, 손동작 하나까지도 섹시하게 표현하는데 여성 관객들이 보면 푹 빠질 것 같더라고요. -자랑스러운 동생이네요. 주노씨가 생각했을 때 동생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점은 뭐죠? 키? 하하. 키가 크니까 저는 일본에서 모델 활동도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많은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요. 일을 할 때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동생은 친한 사람에게만 다 퍼주는 성격이고 저는 골고루 많은 사람들에게 잘해주는 편이죠. -그럼 반대로 동생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노래, 춤, 무대 표현력 같은 아티스트적인 부분이요. 음악적인 부분에서 배울게 많은 것 같아요. 가수로서는 한참 선배잖아요. 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이지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kylove07@naver.com> 사진·지호영<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헤어&메이크업·아우라헤어 02-542-0537 도움주신 곳·엘록 02-2185-8527 sanuk 02-511-8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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