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결방, KBS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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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1일 07시 00분


‘1박2일’ ‘남격’ ‘승승장구’ PD 파업 동참

예능 결방 사태, KBS도 이어질까.

KBS 주요 예능 프로그램 PD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MBC에 이어 예능 올스톱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29일 “대표 예능인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최재형 PD, ‘남자의 자격’의 조성숙 PD, ‘승승장구’의 박지영 PD가 파업대열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파업의 뜻은 함께 했지만 결방 사태를 막고자 제작 현장에 있던 PD들이 참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KBS는 4월1일 방송 예정인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편집본으로 편성했다. 예능국 관계자는 “‘1박2일’은 강원도 정선 미공개 영상으로, ‘남자의 자격’은 식스팩 특집 종합편을 방송한다. ‘승승장구’는 4월3일 하지원 편을 예정대로 방송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은 기존의 녹화 분량을 재편집한 이른바 스페셜 편. ‘1박2일’은 지난주 전남 강진에서 진행된 촬영분이 남아있지만 현장 PD의 파업 참여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정선 편을 1회 더 늘인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4월 이후 녹화에 달려있다. 격주로 촬영하는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은 4월3일과 6일 녹화가 예정돼 있다. 야외 촬영이 중심인 프로그램 특성상 담당 PD들의 파업 참여가 계속될 경우 방송 차질이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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