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이곳 최초의 여성 한인회장인 노윤호 씨(사진)는 2만여 명 규모의 한인사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한인회장에 취임한 지 3개월째, 아르헨티나에서는 5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음식문화 축제가 열린다. 무엇이든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노 회장은 행사용 앞치마를 만드는 것부터 음식 준비까지 일일이 축제 준비에 나선다. 그의 노력 덕에 준비했던 음식 200인분은 물론이고 음료수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한국 부스에만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아르헨의 또순이’라 불리는 그는 홀로 3남매를 키워온 억척 엄마이자 성공한 사업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37년 전 아르헨티나에 이민 온 지 일주일 만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티셔츠 200장을 만들어 팔며 의류사업을 시작해 현재 대형 의류업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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