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위원마저 TV토론 중도 퇴장! 해명 했지만…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생방송 TV토론에서 중도에 퇴장하는 일이 벌어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상돈 위원은 중도 퇴장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네티즌들은 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5일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잘 뽑아야 잘 산다’를 주제로 이상돈 비대위원과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 김진애 민주통합당 홍보본부장,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그리고 문정림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토론회는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8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상돈 비대위원이 새벽 3시20분쯤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장하면서 방송은 파행을 맞았다.

이 위원의 퇴장 이후 고성국 씨는 “이 위원이 대기실에서 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 감안한 일인 만큼 토론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야당 인사들도 “새누리당 측 인사가 없는 상태에서 토론은 무의미하다”며 뒤이어 퇴장하기도 했다.

이에 tvN 제작진은 “이 위원은 아침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뜨게 됐다”고 해명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어이없고 황당하고 무책임한 자세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은 당명 바꾸고 토론회는 무시하자는 것이 정책인가요?”,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할 여당이 이렇게 토론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애시당초 새누리당은 토론을 포기한 것 같다. 될대로 되라는 식이다” 등으로 성토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선희 안산 상록갑 후보가 지역 토론회 도중 중간에 자리를 떠 논란이 됐고, 박성호 경남 창원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 아예 불참해 새누리당은 4ㆍ11총선을 앞두고 ‘TV토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