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쾌한 트로트곡 ‘따따블’로 데뷔한 오로라는 최근 원년 멤버들이 모두 교체되고 음악도 ‘트로트 댄스’로 바꾸어 2년 만에 두 번째 싱글 ‘오로라 플러스’를 12일 발표했다. 멤버 교체는 개인사정과 건강상의 이유에서 비롯됐지만 이번 음반을 계기로 청소년층부터 어른세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멤버 중 아영(박아영·27)과 윤희(최윤희·28)는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솔로음반을 낸 경험이 있다. 민정(권민정·19)은 4인조 걸그룹 ‘프리스타’ 출신. 신희(정신희·25)와 검지(전검지·23)는 각각 오란씨, LG유플러스 등의 광고에 출연한 모델 출신이다.
아영와 윤희, 민정 등 가수 출신인 세 멤버는 트로트와 록, 댄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에 재능이 있다. 오로라는 앞으로 다양한 음악으로 여러 팬층을 공략해가는 멀티 플레이어가 된다는 계획이다.
타이틀곡 ‘숨바꼭질’이 첫 번째 시도. 댄스버전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웠지만 보너스트랙으로는 트로트 버전을 수록했다. 댄스 버전과 트로트 버전으로 동시 활동하면서 어떤 관객을 만나든, 어떤 행사무대에 가든 그 관객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대개 트로트 가수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경우가 없지만, 오로라는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춤을 연습하며 ‘준비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 우물을 파서 그 장르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어떤 자리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것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엔 미디엄 템포 발라드를 할 수도 있다. 앞으로 나올 음반마다 음악색깔을 계속 바꿔가며 활동하겠다. 오로라는 이렇게 멀티장르 그룹, 전 연령층에 어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오로라는 5월 미얀마에 열리는 한 행사에 참가해 처음 해외무대에 오른다.
“케이팝하면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의 댄스음악을 떠올리는데, 우리가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케이팝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장르를 알린다는 점에서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오로라는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쿨’은 여름 노래의 대표그룹이고, 솔로 트로트는 장윤정을 가장 먼저 떠올리듯, 오로라는 트로트 그룹의 대표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