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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파격적인 ‘19금’ 영화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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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11:26
2012년 4월 26일 11시 26분
입력
2012-04-26 11:16
2012년 4월 2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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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 스틸. 사진제공|영화사 폴
봄 극장가는 ‘19금 영화’가 장악했다.
도발적인 이야기와 주연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완성한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25일에 개봉한 박해일 주연의 ‘은교’를 시작으로 5월10일에는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둘과 그 사이에 놓인 여인의 스캔들을 그린 ‘데인저러스 메소드’가 개봉한다. 이어 5월17일에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화제를 더하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공개된다.
이들 영화 세 편은 그동안 영화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와 인간관계를 앞세워 욕망과 탐욕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은교’와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맺는 삼각관계가 비슷하다.
명성을 얻은 70대 시인과 젊은 제자, 둘 사이에 끼어든 여고생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젊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은교’는 두 명의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와 융의 갈등과 그 사이에 놓인 여자의 욕망과 갈등을 그린 ‘데인저러스 메소드’와 비슷한 구도다.
파격적인 이야기인 만큼 여배우들의 노출 수위가 상당히 높다.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에서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해 성적인 억압에 시달리는 인물.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융을 만난 뒤 도발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설정인 만큼 이 과정에서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소화한다.
한국 관객에게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츄얼리’ 등으로 친숙했던 키이라 나이틀리는 ‘데인저러스 메소드’를 통해 그동안 쌓은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공개한다.
‘돈의 맛’도 여배우들의 파격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재벌가 모녀 관계인 윤여정과 김효진은 집안일을 돌보는 비서인 김강우와 각각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기했다. ‘돈의 맛’은‘19금’ 등급을 받은 예고편과 도발적인 분위기로 촬영한 포스터 등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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