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은 주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17일 개봉을 앞두고 9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수정은 “영화 촬영차 강원도 강릉의 한 커피전문점을 찾았을 때 커피에 반해버렸다”면서 새로운 관심을 드러냈다.
약 한 달 전부터 커피와 원두에 대한 공부를 위해 관련 전문서적을 구입해 들여다보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어느새 일주일에 한 차례 강릉 커피전문점을 찾아 전문 바리스타로부터 이론을 배우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등 ‘실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임수정이 바리스타를 꿈꾸거나 커피전문점을 열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임수정은 “커피와 원두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이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사람을 만나면 깊고 오래 사귀는 편이다.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한 임수정은 “커피와 원두 공부 역시 집중해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기쁨을 표했다.
임수정은 이선균·류승룡과 함께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주연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영화는 첫눈에 반한 두 남녀가 결혼하지만 아내의 숨겨졌던 본모습에 치를 떨게 된 남편이 희대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하도록 해 이혼을 꿈꾸는 이야기다. 임수정은 순식간에 돌변해 속사포처럼 독설을 퍼붓는 등 ‘최악의 아내’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