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 조연들 연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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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5일 03시 00분


감초 4인 톡톡 튀고 뻥뻥 터진다

위부터 주인공 승혁(류시원)의 매니저 동희역으로 ‘깨방정’연기를 선보이는 데니안. 코믹과 섹시 콘셉트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줄리엔강. 거친 조직폭력배와 거룩한 신부 사이를 줄타기 하는 이병준. 승혁의 어머니 역을 맡아 우아한 이미지를 벗고 ‘밉상’
연기를 보여주는 오미희.
위부터 주인공 승혁(류시원)의 매니저 동희역으로 ‘깨방정’연기를 선보이는 데니안. 코믹과 섹시 콘셉트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줄리엔강. 거친 조직폭력배와 거룩한 신부 사이를 줄타기 하는 이병준. 승혁의 어머니 역을 맡아 우아한 이미지를 벗고 ‘밉상’ 연기를 보여주는 오미희.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오후 8시 50분)에서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화제다. 오미희 이병준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 변신도 놀랍지만 데니안과 줄리엔강을 비롯한 신인 연기자들의 호연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주인공 승혁(류시원)의 매니저 동희 역을 맡은 god의 데니안은 승혁에게 시종 구박을 받으면서도 언제나 승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김태우 손호영 윤계상 등 god 멤버들을 꼽으며 ‘첫사랑 잘못 만나 낭패 본 친구들’로 소개하는가 하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god 데뷔곡 ‘어머니’ 노래 가사를 흥얼거린다. god의 ‘인프라’를 전방위로 활용하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승혁의 라이벌인 격투기 선수 구로를 연기하는 줄리엔강은 3월 끝난 MBC 시트콤 ‘하이킥3’로 이름을 알린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실제 격투기 선수인 친형 데니스강의 영향 때문인지 격투기 선수 연기가 실감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혁의 어머니 옥분 역의 오미희와 여주인공 선아(홍수현)의 후원자 공신부로 나오는 이병준은 시시콜콜 대립하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우아한 이미지의 오미희가 연기하는 옥분은 ‘진상’ 시어머니.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외아들 승혁만 바라보며 홀어머니로 살아온 그는 점쟁이가 ‘서방 잡아먹을 사주’라고 지목한 며느리 선아가 눈에 차지 않아 매사에 달달 볶아 댄다. 옥분이 욕을 퍼부으며 다 큰 아들 승혁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 ‘명장면’으로 회자됐다.

공신부는 시종 거룩한 모습이지만 조직폭력단에 몸담았던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다. 무속신앙을 맹신하는 옥분이 틈만 나면 선아에게 부적을 붙여대는 탓에 늘 선아를 ‘철통 감시’하면서 옥분과 으르렁댄다. 조성원 책임프로듀서(CP)는 “조연급 배우들이 감초 역할로 드라마를 맛깔나게 할 뿐만 아니라 제작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나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굿바이 마눌#드라마#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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