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과 주원이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각시탈’에 ‘한류스타들이 출연을 꺼렸다’는 사실에 쓴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한류스타들이 출연을 꺼려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윤성식 PD의 말에 “배우는 연기가 먼저다. 한류 문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인공 이강토 역을 맡은 주원은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해외 활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다른 배우들이 출연을 꺼렸다는 얘기가 공감되지 않았다. 내 연기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강토의 형 이강산 역을 맡은 신현준도 “일본에서 인기가 떨어질까봐 (일부 한류 스타가)출연을 꺼리는 후배들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배우는 연기에 욕심을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연기를 하지 않고 어떻게 배우라고 할 수 있나. 또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한류 스타가 될 수 있나. 그런 면에서 주원은 참 멋진 후배”라고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