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7연타석 홈런’을 친 김은숙 작가가 신작 ‘신사의 품격’에 대해 “야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야한 것에는 자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23일 SBS 새 주말극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40대 남자들을 모셔놓고,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하면 재미없다”면서 “진하고 야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놀랄 정도의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크릿 가든’ 때 작정하고 재미있게 썼다고 말했다가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혼났다. 이번 드라마는 굉장히 세고 야하다. 멜로보다는 에로틱에 비중을 뒀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장동건 캐스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둔 장동건에게 러브콜을 보낸 뒤 애초 편성일까지 뒤로 미루며 그에게 ‘올인’했다. 김 작가는 “장동건과는 꼭 한 번 함께 해보고 싶었다”면서 “첫 미팅 때 그에게 고소영의 반응을 물었다. 고소영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키스신이 진하다’고 말했다기에 그 때문에 출연하지 않을 것 같아 키스신이 없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