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중증 반려동물 치료 ‘대학 동물병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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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관찰카메라 24시간(오후 11시)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부설 병원.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의 겉모습은 다른 곳과 비슷하지만 “멍멍” “야옹” 등 ‘환자’들의 범상치 않은 소리로 유난히 시끄럽다. 990m²(약 300평) 규모인 이 병원은 국내에서 단 두 곳인 ‘동물 종합병원’ 중 한 곳이다.

수의사 55명은 하루 종일 개와 고양이 같은 평범한(?) 손님부터 파충류 같은 흔치 않은 환자까지 수십 마리의 동물을 치료한다. 작은 동물들은 수의사의 품에 안겨 이리저리 검사를 받으러 다니지만 커다란 개 한 마리에 두세 명의 수의사가 달라붙어 진료하기도 한다.

취급하는 질병도 다양하다. 빈혈과 골절 같은 일반적인 증상도 있지만 디스크, 암, 백혈병 같은 중증 환자가 많다. 동물 환자들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병원비가 만만치 않지만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는 보호자들은 돈과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강아지를 위해 월차를 내고 지방에서 올라온 보호자가 있는가 하면 입원한 반려동물이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죽을 함께 쒀 온 보호자도 있다. 동물 종합병원의 24시간을 카메라 10대로 들여다봤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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