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이 주연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나라에서’가 개봉 닷새 만인 4일 전국 관객 1만 명을 동원했다. 50개 미만 스크린에서 개봉한 저예산 영화 가운데 올해 최단 기간 1만 돌파 흥행작이다.
유준상은 개봉 전 “영화가 10만 관객을 돌파하면 영화 배경인 모항으로 관객과 함께 엠티를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약은 5월 말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기간에도 이어졌다. ‘다른나라에서’의 경쟁부문 진출에 맞춰 칸을 찾은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모항 엠티에서 펼칠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약속은 지킨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주연한 이 영화는 전라북도 모항의 한 바닷가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가 겪는 색다른 상황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