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통조림 속의 환경호르몬, 알고 드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8일 03시 00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최근 학교 급식으로 납품되는 통조림에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 BPA는 극소량으로도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방해해 유방암이나 전립샘 비대증, 성조숙증과 과잉행동장애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 물질에 얼마나 노출돼 있을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여러 식당과 주점, 급식 등에서도 통조림을 사용했다. 많은 사람이 꽁치나 참치 등의 생선은 물론이고 햄과 과일, 각종 소스와 피클까지 다양한 종류의 통조림 식품을 자신도 모르게 먹고 있는 것. 이들 업체에서 사용되는 통조림에서는 높은 수치의 BPA가 검출된 경우도 많았다.

제작진은 실험을 통해 하루 종일 통조림만 먹을 경우 체내 BPA 수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알아봤다. 변동치는 충격적이었지만, 현재 국내에는 BPA 일일섭취허용량에 대한 기준이 없어 그 수치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

BPA를 원료로 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유아용 젖병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 젖병들은 제조와 수입, 판매의 금지가 고시됐지만 지금도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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