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힙합그룹 엠아이비(M.I.B)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자신들의 스타일리스트를 추모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엠아이비는 5월30일 내놓은 새 미니앨범 ‘일루전’에 고인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만든 ‘낙화[落花]’를 담았다. 멤버들이 노랫말을 쓴 ‘낙화’에는 ‘언제 어디서나 밝게 웃어주던 미소를/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한다니’, ‘납골 안에 하얀 흙/인간은 한낱 가루/기억나 비로소 당신과 건넨 첫 인사를/보고 싶었어/꿈에서나 건널 대화들’ 등의 랩 가사가 담겨 있다. 또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항상 후회만 가득한/엠아이비 가슴속에 3송이의 꽃을 심었다’는 랩 가사로 노래를 끝내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엠아이비와 가수 린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송 모(26) 씨 등 3명은 4월5일 서울 압구정동 숙소에서 잠을 자다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 화재 당일부터 신곡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할 예정이었던 엠아이비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들의 빈소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