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보라가 KBS 2TV ‘개그콘서트’는 물론 광고계와 음원 차트까지 접수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분석한 ‘개그콘서트’(10일 방송분)의 코너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신보라가 출연 중인 코너 두 편이 1, 2위를 차지했다. ‘생활의 발견’이 27.4%로 가장 높았고, ‘용감한 녀석들’은 27.1%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그콘서트’의 이날 전국 가구 시청률인 21.2%보다 6% 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로 신보라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코너의 인기는 물론 ‘개가수’로서 활약도 눈길을 끈다. 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양선일과 ‘용감한 녀석들’로 활동 중인 신보라는 3월 발표한 첫 싱글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와 5월 내놓은 두 번째 싱글 ‘I 돈 care’의 메인 보컬로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I 돈 care’는 멜론, 벅스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광고계에서도 새로운 CF 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보라는 현재 LG 유플러스, 에스오일(S-oil), 현대자동차, 필립스 등 다양한 부문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최근 음료와 다이소, KTB투자증권과도 추가로 모델 계약 체결을 마쳤다.
방송 관계자들은 신보라를 개그와 노래, 연기 삼박자를 갖춘 멀티 엔터테이너로 평가하고 있다. KBS 예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신보라는 여러 분야의 끼를 골고루 갖춘 데다 성실함과 겸손함까지 지닌, 요즘 보기 드문 연예인이다”고 평가했다.
신보라의 소속사 YMC 엔테테인먼트 측은 “튀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대중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행사 진행이나 광고, 연기 제의 등 많은 요청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그콘서트’에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최근 ‘하극상’과 ‘이 죽일 놈의 사랑’, ‘산 넘어 산’ 등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