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8대의 카메라가 관찰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상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이번 목표 지역은 부산 해운대의 조개구이 명소 청사포다. 이곳은 해운대해수욕장이 1일 개장한 뒤 연중 최대 대목을 맞고 있다.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던 청사포는 해변에 테이블 4개를 놓고 조개구이를 팔던 것에서 시작해 지금은 조개구이 집 30여 곳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식당들은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하루 21시간 문을 연다. 조개구이는 해가리비와 대합, 키조개가 메인요리. 새알심 양푼 미역국도 조개구이와 빼어난 궁합을 이룬다. 식도락가들은 “조개구이로 배를 채운 뒤 해물라면으로 마무리하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한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한 일출의 장관도 이곳의 자랑. 깊은 밤 청사포를 찾아 해가 뜰 때까지 조개를 굽는 낭만 여행객들, 이들의 추억여행에 동행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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