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제작보고회에서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약이 있는 창고로 들어가서 불이 나는 장면이 있었다.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장면이었는데 정수리가 홀라당 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박정우 감독은 “화재 장면을 찍을 때, (김)명민 씨와 (김)동완 씨에게 미안했다. 내가 화재 장면을 처음 찍어봤는데 그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 촬영하는 중간에 명민 씨가 내 귀에 대고 ‘이러다 죽는다’라고 말해 자제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동완은 “우린 너무 뜨거워서 죽을 것 같아 스태프 분들이 우리를 걱정해주는 줄 알았는데 밖에서 고구마·감자를 구워드시더라”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줬다.
영화 ‘연가시’는 살인 기생충 변종 연가시 때문에 사람들이 감염돼 초토화된 대한민국이라는 배경아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으며 고군분투하며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극이다. 7월 5일 개봉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l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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