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온 마술사 헨리 에번스가 ‘클로즈업 마술’을 선보인다. 클로즈업 마술은 주로 카드나 동전을 이용해 관객 가까이에서 마술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세계마술올림픽(FISM) 카드매직 월드챔피언(2000년)인 에번스는 아르헨티나 올해의 베스트 클로즈업 마술사(2005년)로 선발되기도 했다.
클로즈업 마술사들은 관중에게 기술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보통 빠른 손놀림을 보인다. 그러나 에번스는 손놀림을 천천히 하면서도 놀라운 장면을 거듭 선보여 큰 갈채를 받는다. 도우미로 MC 이은결을 지목한 그는 이은결의 손에 쥐어진 지폐를 사라지게 하더니 자신의 재킷 속에서 커다란 카드를 꺼낸다. 그가 카드를 찢자 그 안에서는 이은결이 쥐고 있던 것과 일련번호까지 같은 지폐가 나온다. 두 장의 카드를 겹쳐서 커다란 동전을 만들어 내는 마술도 선보인다. 카드를 겹칠 때마다 동전이 여러 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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