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함흥 vs 평양, 냉면의 최강자는?

  • Array
  • 입력 2012년 6월 23일 03시 00분


이제 만나러 갑니다 (오후 10시 50분)

1분 만에 완성되는 ‘속도전 떡’과 밥도둑으로 유명한 황해도 잡젓 등 다양한 북한 음식을 소개한다. 속도전 떡은 함경북도 회령의 명물이다.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속도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냉이 가루에 찬물만 부으면 1분 만에 떡이 만들어진다.

출연진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놓고 ‘냉면의 최강자’를 가린다. 함북 온성 출신의 출연자는 온성이 자랑하는 ‘두 자루의 도끼’를 소개한다. 왕재산 혁명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도끼로, 한겨울 두만강이 얼어 물이 공급되지 않자 김일성이 물을 퍼오기 위해 얼음을 깨는 데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백두산 자락에 있어 눈이 많은 양강도 혜산 출신 출연자는 혜산만의 ‘자연 스키’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고향 소개가 끝난 뒤 출연진은 함께 ‘눈물 젖은 두만강’을 합창한다. “돌아갈 수 없는 곳, 언제까지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도 없는 곳”이라는 한 출연자의 말에 다른 출연자들도 하나둘 눈물짓기 시작한다. 급기야 녹화장이 울음바다가 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오늘의 채널A.#이제 만나러 갑니다#속도전 떡#함흥냉면#평양냉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