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대표는 ‘내 아내의 모든 것’ 흥행을 함께 이룬 민규동 감독과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시장까지 넘보는 ‘월드와이드 무비’다.
이유진 대표는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규동 감독과 준비 중인 새 영화를 공개했다. 제목을 확정하지 않은 이 영화는 1950년대가 배경.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이야기로 한국 남자와 미국 여자가 만나 시대적 소용돌이에 휩싸여 겪는 사랑을 그렸다. 이 대표는 이 영화 장르를 “서사 멜로”라고 소개하며 “영어 대사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과 이유진 대표는 2008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연출자와 제작자로 첫 호흡을 맞춘 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흥행과 더불어 자신감도 얻었다.
민 감독과의 세 번째 합작을 준비 중인 이 대표는 “영화 프로듀서로서 관객층과 시장을 넓히고 싶다”며 “외국배우 캐스팅을 거쳐 영어 대사로 완성했을 때 얼마만큼 그 정서를 공감할지 궁금하다.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마지막 작업 단계인 이 영화는 순수하게 한국 시장에서 완성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색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