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팬들에게 전설로 통하는 작가 에드가 앨런 포와 그가 쓴 유명 작품을 소재로 택한 ‘더 레이븐’은 19세기 말 미국의 음울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오싹하게 그렸다. 실존했던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택하고, 그의 작품을 흉내 낸 연쇄살인이 벌어지면서 겪는 작가의 갈등을 섞어 새로운 추리극을 기다리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존 쿠삭이 연기한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추리 소설가. ‘더 레이븐’은 독극물에 중독돼 서서히 죽어가는 앨런 포의 모습으로 영화를 시작한 뒤 그가 왜 죽어갈 수밖에 없는지를 되짚는다.
추리극의 대명사로 통한 셜록홈즈에 익숙했던 관객들에 앨런 포의 등장은 신선하다. 앨런 포는 직접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존 쿠삭은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앨런 포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11kg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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