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집, 전복과 함께 중국의 3대 진미로 꼽히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 샤크스핀. 이 수프에 담긴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상어 지느러미를 채취하는 방법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샤크피닝’이다. 상어를 산 채로 잡아 지느러미만 자른 뒤 몸통은 바다에 버리는 방식이다. 상어 몸통의 가격은 kg당 0.5달러에 불과하지만 지느러미는 100달러 정도에 이른다. 그래서 상어가 서식하는 각국의 해역에선 대규모의 ‘샤크피닝’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상업적인 목적 때문에 희생되는 상어는 연간 7300만∼1억 마리로 추산된다. 제작진은 상어 지느러미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롬복 섬을 취재했다. 희귀 상어뿐 아니라 새끼 상어에까지 미치고 있는 잔혹한 샤크스핀 채취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짜 샤크스핀에 대한 진실도 알려 준다. 샤크스핀이 무색 무미 무취인 점을 악용해 일부에서는 젤라틴과 해파리 등으로 상어 지느러미 질감과 모양을 흉내 낸 모조 샤크스핀을 판매하고 있다. 제작진은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뷔페식당에서 모조 샤크스핀을 사용하는 현장을 적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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