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SBS ‘신사의 품격’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공통적으로 30∼40대의 특정 시청자층을 공략하며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에서 경쟁작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청률 2%를 넘기며 화제를 모은 ‘로맨스가 필요해’는 서른세 살의 동갑내기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 일과 결혼을 그린 드라마다. 정유미 김지우 이진욱 등 30대 남녀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주 시청자층인 30대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로맨스가 필요해’는 30대 시청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0.42%로 40대(0.27%), 20대(0.22%), 10대(0.0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SBS ‘신사의 품격’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시청자층은 40대다. ‘신사의 품격’은 ‘40대 꽃중년’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X세대’의 대표주자였던 1970년대 초반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또래 시청자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