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후 사고…면허정지 처분 당해 “소속사는 뭐 했나” 관리 부실 뭇매 JYP “불찰” 사과…활동 여부엔 함구
‘바른 청년’ 이미지를 지닌 그룹 2PM의 닉쿤(사진)이 24일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소속사까지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닉쿤의 이날 음주운전 사고가 소속사 가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연 연습 뒤 회식에 참석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속사가 닉쿤의 음주운전을 사실상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사고 사실이 알려진 뒤 인터넷상에는 ‘왜 닉쿤이 차를 몰게 놔뒀느냐’ ‘매니저는 무얼 했으며, 대리운전도 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많다. 특히 닉쿤이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성토가 커지고 있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닉쿤이 식사 자리에서 간단히 맥주 2잔 정도를 마셨다. 본인은 물론 회사의 부주의로 잘못된 일로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하면서도 닉쿤의 향후 활동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닉쿤이 속한 2PM은 현재 휴식 중이며, 8월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소속사 가수들의 합동공연 ‘2012 JYP 네이션’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닉쿤은 이날 오전 2시45분께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6%의 음주상태로 자신의 폴크스바겐 골프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은 닉쿤이 오토바이 운전자와 사고 피해를 보험 처리 하기로 함에 따라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켰다.
경찰은 추후 닉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닉쿤은 향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