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성상납 영화’ 나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8월 3일 07시 00분


신인급 연예인의 성상납·성로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가 나온다.

연예계 끊이지 않는 성상납 로비 문제와 이를 이용하는 권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야기가 영화 ‘노리개’(가제)로 만들어진다. 실제로 벌어진 사건과 허구의 이야기를 섞은 팩션 장르다.

그동안 연예인 성상납 문제가 극중 일부 소재로 삽입된 적은 있지만 정면으로 다루기는 ‘노리개’가 처음. 어쩔 수 없이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할 수밖에 없어 영화화 이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제작진은 3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고 장자연 사건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를 따왔다. ‘노리개’ 제작진은 현재 배우 캐스팅 중이며 사전 작업을 마무리 하는 대로 10월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장자연 사건의 1심 판결 결과를 보고 굉장히 불합리한 판결이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해 영화화를 준비했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되짚었고 시나리오를 쓰며 비슷한 경험을 하고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이들을 만나 경험담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죄를 밝히지 못하는 사법 시스템도 다룰 계획”이라며 “장자연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건 맞지만 연출자로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영화의 모든 내용이 실제 사건과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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