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北전화교환소, 통화 엿듣는 재미 쏠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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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미녀들이 북한의 세뇌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일성의 생일과 타이타닉이 침몰한 날은 같다. 북한은 “세계적인 위인이 태어날 때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다”며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의 침몰 역시 김일성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발생한 것이라고 세뇌시켜 왔다고 미녀들은 밝힌다. 탈북자 이은주 씨는 “북한의 세뇌교육 때문에 김정일이 전기를 발명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에디슨을 몰라 남한 친구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사연을 전한다.

북한 전화교환원 출신 탈북자 강주영 씨는 북한에서 전화로 군인과 연애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지금도 북한의 시골 지역은 전화교환소를 통해 전화 연결을 한다. 강 씨는 “교환소로 걸려온 전화를 엿들을 수 있어 연애 전화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말한다. 한가한 밤 근무 시간엔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군인과 전화 데이트를 즐긴 적도 있다고.

일본 톱스타 아오이 유와 비슷한 외모의 탈북자 박샛별 씨도 출연한다. 탈북 미녀들은 ‘전형적인 북한 미인은 복스럽고 동그란 얼굴형’이라며 갸름한 박 씨에게 질투의 눈초리를 보낸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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