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유령’에서 콤비 역할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극중에서 이들은 사이버 수사대 형사 우현과 강력계 형사 혁주로 나왔다. 드라마 초반까지 조연이던 곽도원이 중반부터 소지섭의 파트너로 활약하자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미친소간지 커플’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곽도원이 연기하는 혁주의 극중 별명이 ‘미친소’, 소지섭의 별명이 ‘소간지’였기 때문이다.
영화 ‘회사원’에서는 둘 다 청부살인업체에 근무하는 킬러로 나온다. ‘유령’처럼 같은 직업(?)이라는 점은 같다. 두 배우는 드라마에서 파트너였지만 영화에서는 라이벌로 설정돼 있다. 영화 캐스팅이 더 빨랐지만, 편집과 마무리 작업이 지연되면서 개봉이 늦어졌다. 두 배우는 영화 촬영을 마친 후 3월부터 ‘유령’ 촬영에 들어갔다.
‘유령’의 이영준 PD는 “영화 ‘회사원’에 소지섭과 곽도원이 함께 캐스팅된 것을 알고 있었다”며 “먼저 소지섭을 주연으로 정한 뒤 파트너를 찾았는데 곽도원과 호흡이 좋은 것 같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곽도원이 소속된 기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영화와 드라마를 함께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나란히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개성 있는 연기와 좋은 연기 궁합으로 ‘남남(男男)커플’로 불리는 두 배우가 이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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