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감독 토니스콧 자살, 68세 나이로 LA다리 투신…사인 불명 ‘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14시 23분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 '폭풍의 질주', '크림슨 타이드' 등을 연출한 감독 토니 스콧(68)이 투신자살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가 밝혔다.

스콧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경 LA 항에서 산 페드로를 잇는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작업 3시간 만에 스콧의 주검을 찾아내 검시소로 보냈다.

유서는 그가 투신 직전 다리 동쪽 차로에 세워둔 검정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제작자 겸 감독 리들리 스콧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1986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였던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을 연출했다.

주로 배우 덴젤 워싱턴과 자주 호흡을 맞춘 스콧 감독은 가장 최신작인 '언스토퍼블'을 비롯해 '맨 온 파이어', '데자뷰', '펠햄 123', '트루 로맨스' 등 여러 히트작을 연출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미 영화감독 론 하워드는 트위터에서 "더는 스콧의 작품을 볼수 없다. 비극적인 날"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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