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기록적 폭우 군산, 밤샘 수해복구 현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관찰카메라 24시간(오후 11시)

12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지나간 전북 군산시의 복구 현장을 관찰카메라가 찾았다. 열대야가 잠시 주춤했던 이날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군산을 뒤덮은 폭우는 강수량이 무려 251.8mm였다. 군산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후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시간당 폭우도 최대 64.7mm로 역대 최고치였다. 군산산업단지는 공장 15곳이 물에 잠기고, 시내 중심가에서는 주택 400여 가구와 상가 900여 동이 침수됐다.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물에 잠겨 자동차 870여 대가 파손됐다. 병의원들도 침수됐고 수도마저 끊겼다. 이 밖에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으로 군산지역 총피해액은 1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전기가 끊겨 어둠 속에 잠긴 군산시내의 문화동과 신풍동 일대 2000여 가구의 수해복구 현장을 관찰카메라에 담았다. 어둠 속에 흙물이 밀려들고, 그 위에 침수 쓰레기들이 떠다녔다. 시민들은 밤새 윙윙거리는 배수펌프 소리에 잠을 못 이뤘다. 군산시의 소방서와 경찰, 군부대 인력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은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 침수 현장에서 밤을 새웠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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