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짠돌이’다.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남에게 사주기 아까워한다. 녹화현장에서 먹다 남은 간식도 집으로 가져간다. 속옷을 뺀 모든 의상과 피부 관리, 간식까지 협찬으로 해결한다. 동료 연예인들은 그의 검소함이 ‘민폐’ 수준이라며 눈을 흘기기도 한다. “남이 입던 속옷까지 가지고 간다” “양이 모자라 만두 한 판 더 시켰더니 욕을 하더라” 같은 확인 안 된 소문까지 나돈다. 개그맨 이휘재는 “현철이 형은 돈 앞에선 의리고 뭐고 없을 사람”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이번 회에선 돈과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김현철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그에게 ‘평소 아끼던 후배 A 씨가 사고를 당해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 수술이 늦어지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 채널 A ‘먹거리 X파일’로 알려진 이영돈 PD는 그에게 “새 예능프로그램 MC로 내정된 박명수 대신 MC를 맡아 달라”고 제안한다. 김현철과 박명수는 동갑내기 친구. 돈 앞에선 친구도, 의리도 없다는 연예계 최고의 짠돌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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