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닭발 먹으며 월드스타 꿈꾸는 다섯 소녀 ‘따로 또 같이’ EXID, 팀 재정비 후 비상…이들의 앞날이 궁금한 이유는?
‘변태’(變態;탈바꿈. 변하여 달라진 상태)
애벌레가 고치를 거쳐 나비가 되듯, EXID가 팀 정비를 통해 비상(飛上)할 준비를 마쳤다.
“EXID가 멤버 교체를 통해 6인조에서 5인조(엘이 정화 하니 솔지 혜린)로 더욱 탄탄해져 돌아왔습니다.” (일동)
EXID는 지난 2월 데뷔 앨범 후즈 댓 걸’(Whoz that girl) 활동 후 기존 멤버 유지, 혜령, 다미 총 3명의 멤버가 탈퇴하고 솔지, 혜린 2명의 멤버가 새롭게 합류했다.
“데뷔 전 팀 최종 멤버에 들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었어요. 결국 이렇게 팀에 들어오게 됐어요. 애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혜린), “이름 솔지는 ‘솔로몬의 지혜’라는 뜻이에요. 2006년엔 투앤비(2NB)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그 후에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솔지)
EXID는 지난 달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전곡을 프로듀싱한 첫 번째 미니앨범 ‘히피티 합’(HIPPITY HOP)을 발매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타이틀 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쉽고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 노래다.
“데뷔 앨범이 듣기 좋은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저희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 같아요. 타이틀 곡 만큼이나 수록곡도 좋아요. 꼭 들어봐 주세요.” (엘이, 혜린)
▶‘파워 퍼포먼스’ EXID의 비결은? ‘닭발-족발’
EXID는 데뷔 앨범 활동 후인 지난 4월, 멤버 스스로 공부와 연기, 하고 싶은 것 등 의견을 존중해 팀 개편에 나섰다. 정화와 엘이는 “전 멤버들과 끝까지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지금의 멤버들로 팀을 재정비한 뒤 화합의 시간으로 1주일간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새 멤버들과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됐어요. 5월부터는 다함께 타이틀 곡‘아이 필 굿’만 들으며 지냈어요. 모두 함께 한 곳만을 바라보며 달려왔죠.” (정화, 하니)
시종일관 서로를 챙기고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장난을 지켜보다 보니 불화설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들은 잠들기 전 닭발, 족발 등 야식을 먹으며 서로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밝히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EXID 타임’이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을 통해 EXID는 다양한 변화와 시도의 장을 마련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급자족 핸드메이드 그룹’을 표방하는 것이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무대를 즐기고, 음악을 가지고 놀아라”라며 EXID의 지원군을 자청하고 있으며, 리더 엘이를 포함해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콘셉트와 안무 등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의 앞날이 궁금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ID는 ‘따로 또 같이’의 대명사 그룹 신화처럼 팀으로 인정받은 뒤 각자 재능이 있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길 원한다.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잘 살고 싶다는 욕심쟁이들이다.
하지만 EXID가 가진 무한 긍정과 체력의 진짜 비결은 바로 가족이다. 공식 팬 카페에 가입한 뒤 “언니들 너무 예뻐요”라는 글을 남기는 어머니의 진한 사랑이 EXID를 웃고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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