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서울 공덕동 ‘전 골목’ 추석맞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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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관찰카메라 24시간(오후 11시)

추석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골목, 서울 공덕동 전(煎) 골목에 관찰카메라가 출동했다. 이곳에서 하루 동안 소비되는 계란만 3000알, 막걸리는 1200병. 판매되는 전과 튀김의 개수는 수만 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전의 전쟁’이다.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대표 전 골목으로 유명했던 공덕동 시장 골목이지만 업체는 이제 단 두 곳이다. 처음에 작게 하던 장사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게를 늘리고 늘려 두 집이 좁은 골목에 8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뒤죽박죽 섞여 있는 두 업체의 유일한 구별법은 직원의 앞치마 색깔. 추석 특수를 맞아 붉은 앞치마 집과 푸른 앞치마 집의 불꽃 튀는 손님 모시기 경쟁이 벌어진다. 전의 종류부터 판매방법, 손님 연령대까지 신경 쓰며 코앞에 붙어서 경쟁하는 두 집의 이모저모를 24시간 카메라에 담았다.

가게 옆 작업실도 들여다본다. 60여 종류의 전과 튀김은 이곳에서 24시간 수작업으로 만든다. 30년 경력 ‘전의 고수’들이 전 잘 부치는 비법을 알려준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관찰카메라#전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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