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10억 빚 남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세상 등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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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9일 11시 12분


서수남 가출아내
서수남 가출아내
가수 서수남이 12년전 빚만 남기고 떠난 아내의 원망과 당시 심정을 공개했다.

서수남은 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지난 2000년 쪽지 한 장과 빚을 남긴 채 가출한 전 아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서수남은 “나에게 10억 원의 빚을 떠넘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 세상을 등지고 싶었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이 터진 뒤 말그대로 하루 아침에 지옥으로 추락한 듯 했다. 깜깜한 터설 속에서 밖이 안 보이는 기분이더라.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어두웠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서수남은 “이렇게 살아온 것이 의미가 없더라. 돈 버는 것도 한 때인데…한 번에 날아가 버렸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35년간 음악생활을 하며 애들 키우고 했던 게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는 허탈감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0대 때부터 번 돈을 다 잃었다. 누워서 자다가도 그냥 벌떡 일어나 ‘내가 왜 이렇게 됐지?’라고 놀란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출처|‘서수남 가출아내’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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