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강마루(송중기 분)는 서은기(문채원 분)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한재식(양익준 분)은 동생 한재희(박시연 분)에 의해 경찰에 쫓기게 되자 마루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재희가 은기 납치를 지시한 후 오히려 자신을 고발한 사실을 알린 것. 은기가 걱정된 마루는 당장 그녀를 찾아갔다.
마침 안 변호사(김태훈 분)의 사람들이 은기를 찾아 나선 상황. 현정화(진경 분)는 마루에게 자신이 시간을 끌 사이 은기를 빼돌려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마루에게 마음이 상한 은기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마루는 문을 사이에 두고 지난 추억을 꺼냈다. 마루는 “너하고 나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났다. 긴장성 기흉으로 네가 쓰러졌는데 비행기 안에 의사가 없어 의대 중퇴한 내가 나섰다. 두 번째 만난 건 바이크 타다가 사고가 났는데 네가 아끼던 인형이 절벽에 떨어졌고 그걸 내가 주우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마루가 “왜 그랬냐. 무슨 의도였냐. 건수 하나 잡았다고 얼마나 뜯어내려 그랬냐. 살다 살다 그런 싸가지는 처음 봤다.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져서 세상 사람들은 다 적이고 건방지고 오만하고 못돼서 고마운 일에 고마운 줄 모르고 미안한 일에 미안한 줄 모르고”라고 말하자 은기는 발끈하며 “내가 정말 그랬냐”며 문을 열었다.
마루는 “추억놀음 할 시간 없다. 차에 타면 대답해주겠다”며 은기를 차에 태웠다. 마루는 계속해서 은기에게 지난 일들에 대해 말해했지만 은기는 “기억 안 난다. 내가 그랬을 리 없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마루의 차 안에서 은기는 과거 마루의 차에 탔던 기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이 추억을 되짚으며 조금씩 기억을 되살려나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