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유니버설과 손잡고 美진출…11월 출국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9시 04분


걸그룹 라니아
걸그룹 라니아
걸그룹 라니아가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라니아 소속사 DR뮤직은 “최근 미국 유니버설 레코드사 산하 ‘엠파이어 레코드’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유능한 기획사인 ‘파이어웍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엠파이어 레코드는 미국 서부 최대 힙합·R&B 전문 레이블로 잘 알려져 있다. 라니아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게 될 파이어웍스사 또한 유명 기획사로 꼽힌다. 파이어웍스사의 대표인 마이크 윌리엄스는 2월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한 미국 남성 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현 마케팅 디렉터다.

그는 앞서 미국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인터스쿠프’에서 프로모션 마케팅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에미넴 등 세계 톱스타의 일을 맡기도 했다.

엠파이어 레코드의 변호사인 브렛 루이스는 계약 체결 후 “‘강남스타일’의 한국 소녀들인 라니아가 곧 미국 시장을 강타하게 될 것”이라며 “케이팝 걸그룹이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누비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을 함께 지켜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밥 딜런, 스눕 독, 잭슨패밀리 등의 법률 문제를 담당해온 루이스 변호사는 “새로운 사운드의 한국 가수들이 미국으로 올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라니아는 올 초부터 미국 진출을 제안 받았다. 지난해 라니아의 데뷔곡 ‘닥터 필 굿’이 미국 현지 음악관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당시 라니아를 조련한 작곡가는 테디 라일리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데인저러스’의 프로듀서다.

또한 케이팝 신드롬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최근 싸이열풍까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라니아의 미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됐다.

DR뮤직 측은 “케이팝에 대한 미국 음악종사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라며 “케이팝에 대한 정보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예상 밖의 놀라운 프로모션들이 이야기되고 있어서, 이 역시 확정되는 대로 차근차근 공개하겠고, 새로운 도전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곡 ‘스타일’을 발표하고 활동중인 라니아는 11월 초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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