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쓴 시나리오 ‘인간과 태풍’(가제)으로 연출 데뷔를 앞둔 하정우는 다큐멘터리 영화 ‘577 프로젝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다시 손을 잡는다.
8월 개봉한 ‘577 프로젝트’는 하정우가 기획해 제작부터 촬영 진행까지 도맡은 작품. 단역 배우, 연기자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하정우가 직접 오디션을 진행해 뽑은 한성천, 강신철, 김근현, 이승하 등이 참여해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진솔한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하정우는 ‘인간과 태풍’에도 이들을 캐스팅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577 프로젝트’ 배우들을 대상으로 영화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인간과 태풍’ 제작사인 판타지오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26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577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신뢰가 두터워 대부분 긍정적으로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정우의 ‘인간과 태풍’은 제작비 5억 원 규모의 저예산 영화. 한류스타가 탄 도쿄행 비행기가 예기치 않은 돌연변이 태풍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