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나 불개미까지, 검증되지 않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이 있다. 젊은 시절의 왕성했던 정력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서다. 40대 이상 남성의 20%가량이 이른바 ‘남성 폐경’을 겪고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성격과 취향, 체형까지 여성처럼 변화하기도 한다.
‘남성 갱년기’로도 불리는 이 증상은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과도 관련된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폐경기 여성과 비슷한 감정 상태에 있지만 공개적으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술을 찾는 경우가 많다.
10년 전 심각한 갱년기 우울증을 겪었던 홍모 씨(68)는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과묵하고 점잖았던 예전과 달리 반짝이고 화려한 옷을 자주 입고, 아내의 액세서리까지 즐겨 착용한다. 그의 성격과 취향이 바뀐 것이 남성 호르몬의 감소 때문인지 이유를 분석한다. 성기능을 향상시키고자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하는 중년 남성들은 검증된 제품인지,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의 조언과 함께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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