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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김장훈 “공황증 판정, 오히려 고맙고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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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0 23:07
2012년 10월 30일 23시 07분
입력
2012-10-30 18:00
2012년 10월 30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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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사진 | KBS 2TV
‘김장훈 “Thank you, 공황장애!”’
가수 김장훈이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승승장구’ 녹화에서 “공황증 판정을 받았을 때,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렜었다”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김장훈은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예전과 달리 더 이상 내 노래에 배고픔이 없다고 느꼈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닥을 쳐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다. 낯선 곳에서 혼자 힘들게 생활하다 공황증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의 공포를 느꼈고 고통스러웠지만, 이후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 노래하는 가수로서 아픔과 고통이 나의 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자신을 일명 ‘전공협’(전국 공황증 가수협회) 회장이라고 칭하며 “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듯이 내 뇌가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또 “공황증이 원래 생각이 많고 겁이 많아지는 병이다. 그래서 내가 여자도 제대로 못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선배 가수 이문세가 주선했던 소개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0월 30일 밤 11시 20분 방송.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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